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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전체 인구 1% 한국 부자, 전체 금융자산 59%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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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발간

조선일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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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인 한국 부자는 전체 인구의 1%가 채 안되지만, 이들이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59%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내고 “한국에서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 수는 약 46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2826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약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한국 부자를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했는데, 한국 부자는 2023년(45만 6000 명)보다 1%(5000 명) 증가한데 그쳤다. 부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다만,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지난해(2747조원)보다 2.9% 증가했다. 보고서는 2022년 말 고꾸라졌던 코스피가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국 부자들 중 약 60.8%가 상속 또는 증여를 받은 경험이 있고, 54.3%는 앞으로도 상속·증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이나 증여로 물려받는 자산은 ‘현금·예적금(53.9%)’, ‘거주용 부동산(44.0%)’, ‘거주용 외 부동산(35.4%)’, ‘금이나 보석 등 현물자산(22.6%)’ 등이었다.

한편, 투자 분야에서는 부동산이 여전히 최강자로 꼽혔다.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40%로, 다른 투자 분야를 압도했다. 금과 보석 등 실물 투자가 34%로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주식(35.5%)과 금·보석(33.5%),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이 유망 투자처로 조사됐다.

[한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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