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 폭발한 수소버스의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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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하던 수소 버스가 폭발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오전 11시11분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시내버스가 폭발했다. 충전을 끝내고 충전기를 분리한 뒤 버스에 시동을 걸고 약 10초 만에 차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직원인 ㄱ(34)씨가 파편에 얼굴을 맞아 눈 위가 10㎝가량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버스 운전사(59)와 버스 정비사(44)도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운수회사 관계자는 “해당 버스에 지난 주말부터 계기판에 ‘에프(F)’ 경고등 불이 들어와 제작사에 문의했다”며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라는 안내를 받아 해당 센터로 가기 위해 충전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F 경고등’은 수소버스의 발전 관련 중요 부품인 스택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불이 들어온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 지역에서 운행하는 18대 수소 버스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총 15대의 대체 차량을 투입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처했다”며 “시내버스 제작회사와 가스안전공사 전문관이 폭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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