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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DB금투 “넷플릭스 손 잡은 SBS, 계약 규모 연간 500억 이상 추정…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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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금융투자가 SBS에 대해 넷플릭스와 맺은 계약이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3일 SBS의 종가는 2만6000원이다.

    조선비즈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위치한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전경.




    24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BS는 최근 넷플릭스와 향후 6년 동안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1월부터 런닝맨, 골때녀 등 동사의 예능과 방영 중인 드라마 등 15편과 구작 일부가 국내 넷플릭스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반기에는 SBS 드라마 2편이 글로벌 동시방영(pre-buy) 판권으로 넷플릭스에 판매될 예정이다. 동시 방영 판권 드라마 개수는 2026년부터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신 연구원은 “넷플릭스 계약 이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웨이브보다 큰 계약 규모, 동시 방영 판권 판매로 안정적인 해외 판권 매출 확대가 가능해진 점”이라고 했다. SBS와 넷플릭스의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에 웨이브로부터 얻은 수익을 고려하면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SBS는 웨이브로부터 2021년 329억원, 2022년 457억원, 2023년 37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해외 판권 매출이 넷플릭스 판권 매출이 있었던 지난해 116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24년 대비 2025년엔 2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 최근 정치 불확실성으로 광고 시장이 다시 위축된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는 하향한다”면서도 “넷플릭스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이어 “2026년부터는 TV 광고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고, 스포츠 중계권 비용 부담도 이젠 없기에 실적 안정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급등한 주가가 당장은 다소 부담스럽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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