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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30일 발표한 '2024 연말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을 통해 공유된 공간의 총 면적은 4,838만㎡로 축구장 6,776개에 달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의 공간예약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저들이 공간을 이용한 총 시간은 1,132만 시간으로, 1,292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플랫폼 내 공간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누적 782만 건을 돌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간 공휴일의 공간 이용 증가다. 올해 공간 이용이 가장 많았던 날은 한글날(10월 9일 수요일)과 석가탄신일(5월 15일 수요일)이었다. 이는 주중 공휴일에 공간을 빌려 모임과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시사한다.
공간 이용 목적에 따른 시간대 차이도 뚜렷했다. 모임과 행사는 주로 주말에 이뤄졌다. 모임은 토요일 오후 7시가 가장 활발했으며, 평균 10일 전 예약해 5시간 동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용 공간은 토요일 오전 10시 이용이 많았다. 반면 연습실은 화요일 오후 7시 이용이 최다였고, 평균 대여 시간은 2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홍대입구역이 공간대여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역, 부산은 서면역, 대구는 반월당역, 대전은 정부청사역 등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공유공간이 밀집해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가정집' 대여의 급증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플랫폼에 입점된 27가지 공간유형 중 가정집 이용이 2023년 대비 2.8배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단편영화나 웹드라마 등 집을 배경으로 한 촬영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클라우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 취미,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플래텀(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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