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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앱) 로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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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다이렉트 메시지(DM)도 볼 수 있나요? 이용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던데…”
메타가 인스타그램 청소년 이용자의 일부 기능을 제한하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메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14~18세 청소년은 이달 중순부터 인스타그램 이용에 일부 제한을 받는다. 지난해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제한 정책이 국내까지 영향을 주게된 것이다.
청소년 계정으로 설정되면 보호자는 계정 비공개 전환과 함께 ▲메시지 ▲태그·언급·콘텐츠 리믹스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콘텐츠 ▲사용 제한 모드 ▲일일 시간 제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계정은 자동으로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람의 태그·언급만 허용하도록 설정되고, 릴스·피드 등에 민감한 콘텐츠도 덜 표시된다. 사용 제한 모드는 특정 시간대 사용 금지를 말한다.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로 기본 설정되며 보호자 재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설정한 시간대에는 청소년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대한 어떤 활동 알림도 받을 수 없다. 일일 시간 제한으로 전체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다.
보호자는 청소년 이용자가 지난 7일간 대화를 나눈 상대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화 내용까지 볼 수 없다. 청소년 이용자가 이 기능들을 해제하려면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같이 제한이 변경된 배경은 청소년들의 SNS 과이용을 막기 위함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또는 SNS 이용 때문에 공부나 대인관계 등 일상 생활에서 지장을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36.8%에 달했다. 청소년 3명 중 1명꼴이다.
인스타그램은 SNS 과이용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최근 국내에서는 10대 청소년이 카카오톡 대신 DM을 애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 10대들의 앱 설치 수 1위이기도 하다.
국내외 곳곳에서 SNS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은 선제적으로 자율규제에 나섰다. 프리앙카 발라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안전 정책 총괄은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전 세계 부모가 공통적으로 ▲나의 자녀가 원하지 않는 온라인 환경에서 누군가와 연결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점 ▲나의 자녀가 보고 있는 콘텐츠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다는 점 ▲나의 자녀가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 사용 시간이 제한됐으면 좋겠다는 점을 확인해 청소년 계정 정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17~18세 청소년은 독립성 탐색 등의 이유로 의무 대상이 아니다. 보호자가 관리·감독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계정을 공개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보호자가 관리와 감독을 설정하길 원하면 보호자, 청소년 모두 관리·감독 초대 동의하에 관리를 할 수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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