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신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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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신 실장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비상계엄을 언급한 시점,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상황 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실장은 국방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말~4월 초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암시하는 말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회동에는 신 실장 외에도 김용현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에서 “신 실장이 대통령 회동 당시 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회동 이후 김용현 처장과 나를 따로 불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실장이 2023년 11월 곽종근·이진우·여인형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킨 뒤 각각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으로 발령 낸 것이 비상계엄과 관련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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