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스타 복귀·컴백 정보

    [단독] 배우 이영애,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만에 연극 무대 복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지난해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출연한 배우 이영애. 티브이엔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이영애(54)가 32년 만에 연극에 출연한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를 통해서다.



    엘지아트센터는 8일 “이영애 배우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협의중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5월7일부터 6월8일까지 엘지(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활동해온 이영애는 1993년 연극 ‘짜장면’(김상수 작·연출)에 출연한 적이 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관 기념 작품이었는데, 5·18을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배우 이영애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해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연기한 데 이어 올해에도 드라마 ‘은수 좋은날’, ‘의녀 대장금(가제)’ 등에 출연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겨레

    국립극단이 2012년 초연한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한 배우 이혜영. 국립극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배우 전도연, 박해수가 출연한 안톤 체호프의 연극 ‘벚꽃동산’에 이어 엘지아트센터가 제작을 총괄한다. ‘지상의 여자들’, ‘키리에’ 등의 작품을 선보인 전인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헤다 가블러’는 좋은 혈통에 아름답고 총명하며 부와 권력까지 모두 지녔지만 스스로 파멸해가는 강렬한 비극의 주인공 헤다의 이야기를 다룬 입센 말년의 희곡이다. 국내에서도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한겨레

    오는 5월 엘지(LG)아트센터가 제작한 입센 원작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배우 이영애.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국립극단도 5월8일부터 6월1일까지 이 작품을 개막한다. 201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현재 국립극단 예술감독인 박정희 연출로 초연했던 작품이다. 당시 헤다 역을 열연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혜영(63)이 이번에도 주연을 맡았다. 이혜영 역시 영화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견 여성배우다. 같은 작품 다른 무대에서 펼칠 이영애와 이혜영의 연기 대결이 주목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