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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현대차,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주가 6.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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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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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제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6.10% 오른 22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22만7천 원까지 치솟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분야에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제조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고, AI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은 전날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천억 원의 국내 투자 계획과 맞물려 주가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조민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이 겹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력 소식은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이날 2.23% 오른 10만5천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3% 이상의 상승 폭을 보였다. 현대위아(2.02% 상승), 한온시스템(3.58% 상승), 현대모비스(1.78% 상승) 등 주요 자동차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번 행보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AI 및 모빌리티 기술의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I 기술 적용 범위를 모빌리티뿐 아니라 사업 운영 전반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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