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 현장에서 시민들이 동상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김동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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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추가 설치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동대구역 광장의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높이 5m 크기의 표지판을 설치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23일 예산 6억원을 들여 높이 3m 크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웠다.
이어 올해에는 대구 남구 대구대표도서관 내 박정희 공원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6m크기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보류 하기로 한 것이다.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던 해당 작가에도 중단을 요청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대표도서관 준공 예상 시점인 올해 말까지 내부적으로 동상 설치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사업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두고 일부 시민 단체와 야당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 대구시와 동대구역을 운영하는 국가철도공단간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 현장에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떠나는 홍준표 시장에게 항의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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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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