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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 복제 재개 '스위치'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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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강석현 연구위원


    우리 몸에서 DNA가 손상되면 정상적인 DNA 복제 과정이 중단되고 훼손 부위를 우회하도록 하는 신호가 발생한다. 국내 연구팀이 이 신호를 조절하는 '스위치' 단백질을 찾았다. DNA 손상과 관련된 질병의 치료법을 찾는 기초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현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연구위원팀은 지난달 3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단백질의 이름은 'BAZ1B'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일종의 속도 조절 스위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BAZ1B가 적절히 신호를 조절하면서 DNA 손상 복구에 필수인 '탈유비퀴틴화' 과정의 속도를 제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이전에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구조 예측 인공지능(AI)인 '알파폴드'가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BAZ1B는 이전까지 그 구조가 규명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알파폴드를 이용해 BAZ1B 구조를 예측했고 이를 기반으로 BAZ1B의 역할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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