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늘(26일) 전국 검사장들을 소집해 2시간 40여 분가량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심 총장이 즉각적인 윤석열 구속기소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긴급 화상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검찰이 작성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 지시 내용이 명확히 적시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법원은 보완 수사가 필요 없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며 "이미 김 전 장관 등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들이 구속기소된 상황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재판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있었던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도 참석자들 다수가 윤석열 씨에 대한 구속기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며 "심 총장은 즉각적인 기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 구속기소 외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만에 하나 지금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그로 인한 엄청난 혼란과 갈등을 검찰이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속히 오늘 중으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