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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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의 초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아니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해결 방안으로 에너지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서민 가계에 있어 에너지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결정짓는 가장 확실한 요소 중 하나”라며 “휘발유 가격과 난방유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지난해 9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단행한 50bp(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그 후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기조로 '3-3-3'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이상에서 3%로 축소 △하루 300만 배럴의 원유 추가 생산 △경제 성장률 3% 유지 등을 목표로 하는 정책 패키지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부(DOGE)가 재무부의 주요 지급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효율성부 관계자들은 재무부의 지급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며 “그들은 재무부의 지급 시스템을 손대지 않고 있다.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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