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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충북의 인구위기극복성금, 다자녀 위기 가정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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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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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모금한 성금으로 위기에 놓인 다자녀 양육 가정 돕기에 나선다.

    충북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구위기 극복, 힘내라 충북! 성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 3억6000만원 중 1억2000만원을 위기 출산 가정, 위기 다자녀 가정 6곳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저출생 인구위기 심각성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결혼, 출산, 양육 등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인구위기 극복, 힘내라 충북! 성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성금 모금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시작으로 현재 40여개 기업, 단체, 개인이 참여했다. 모금시작 7개월만에 3억6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충북도는 이 중 1억2000만원을 위기 출산 가정, 위기 다자녀 가정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날 음성의 위기 다자녀 가정에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가정은 음성에서 6남매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으로 지난해 5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다. 화재 후 음성군 등 여러 기관·단체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정형편도 어려워 힘든 상황이다.

    아버지 A씨는 몇 년 전 공장에서 허리를 다쳐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A씨의 6명의 자녀 중 3명은 지적장애로 꽃동네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특히 둘째 자녀는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다른 가족들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또 A씨는 소규모의 농사와 가축을 기르며 6남매를 부양해 왔지만 지난해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음성 6남매 가정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 5일 난치병에 걸린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4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장 B씨에게도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충북도는 이들 가정을 포함, 6곳의 가정에 20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성금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자녀 가정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사업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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