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줍다
전성태의 소설을 한병호가 그리고 문학평론가 서영인이 해설했다.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리즈. 동맹이와 친구들은 장마 뒤 떠내려온 것을 줍다가 소까지 줍게 된다. 집에 소가 없는 동맹이는 기뻐서 소를 몰고 오지만 동맹이 아버지는 주인에게 돌려주려 한다. 주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키우며 동맹이는 소에 깊은 애정을 쏟아붓는다.
길벗어린이, 2만원.
♦너의 숲
붓질이 드러나는 부드러운 톤의 그림을 그리는 존 클라센의 유아용 그림책 시리즈. 숲, 섬, 농장을 배경으로 처음에 해가 떠오르고, 나무를 배치한다. 계속해서 오두막, 텐트, 외양간 등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완성하도록 했다. 해가 지면서 공간은 어둠 속에 잠긴다.
서남희 옮김, 주니어RHK, 각 1만4000원.
♦들개들의 숲
버려진 동물들의 지상낙원 섬숲. 유기견 라도는 길고양이 보리, 임신한 개 코털과 함께 섬숲을 향해간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낙원이랄 수 없는 척박하고 황량한 땅. 인간의 욕심으로 공장에서 태어나 버려지는 동물의 삶을 유기동물의 시점에서 그렸다.
김근혜 지음, 신진호 그림, 보랏빛소어린이, 1만5000원.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한국미술
서양 미술을 대상으로 한 같은 제목 책의 ‘한국 미술’ 편. 이중섭의 ‘소’, 김홍도의 ‘서당’, 금동반가사유상 등 11작품을 다룬다. 반가사유상은 더없이 편안한 미소가 유명한 작품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도 자세가 비슷하다. 둘 다 인간의 고통을 다루는데, 반가사유상에 미소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리 지음, 허현경 그림, 우리학교, 1만5000원.
♦삐뽀삐뽀, 수족관 수의사의 하루
수의사는 개장 전에 수족관을 돌아다니며 물고기들을 관찰한다. 부채가오리가 축 처져 있자 수의사는 주사기를 들고 수조 안으로 풍덩 뛰어든다. 헤엄치는 가오리에게 어떻게 주사를 놓아야 할까. 부채가오리는 꼬리에 독침도 있는데…. 수의사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보이지 않는 직업의 세계를 살펴본다.
오쓰카 미카 지음, 사이토 마키 그림, 고향옥 옮김, 보고북스, 1만4000원.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