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4 (금)

“베센트 美재무, 우크라에 희토류 광물협정 초안 전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NBC “지분 50% 주면 미군 주둔, 12일 키이우에서 제안”

14일(현지 시각)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오른쪽 맨앞)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휴전 후 미군이 주둔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 희토류 지분의 절반을 요구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15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물협정 초안과을 제시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며 광물협정 초안 서류에 즉각 서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센트 장관은 광물협정이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안을 살펴본 뒤 14~16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우크라이나의 구상을 반영한 광물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두 나라가 협정 초안을 아직 검토 중이며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 배치와 관련한 논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무기 등 각종 원조에 대한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 개발권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뉴스에 “우크라이나에 5000억달러(약 726조원) 가치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이야기했고 그들은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며 “우크라이나는 희토류와 석유, 가스 등 매우 가치 있는 자원을 가졌다. 수천억 달러를 쓴 우리는 그 돈을 안전하게 지키기를 원한다”고 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