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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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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김부겸과 오늘 만찬 회동···당 정체성 논쟁 이견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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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가 열린 지난해 3월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명·김부겸 선임 공동선대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해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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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비이재명(비명)계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 전 총리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난다. 두 사람은 당내 계파 갈등 봉합 문제와 당 정체성 논란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21일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나는 등 조기 대선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내부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명횡사’(비명계 인사 낙천) 공천 당사자로 꼽히는 박 전 의원에겐 “선거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고통받은 것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4·10 총선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최근 팬덤정치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쓴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8일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계를 향한 멸칭인 ‘수박’을 쓰지 말아 달라고 말했으며, 최근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두고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비명계 인사들의 단순한 회동만으로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비명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나”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차례로 예방한다. 오후에는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한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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