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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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예술재단(The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s·FCA)이 올해 ‘도로시아 태닝 상’ 수상자로 작가 이피(44)를 선정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예술 지원금 4만5000달러가 주어지는 이 상을 국내 작가가 받은 건 처음이라고 이피 작가가 전속된 아트스페이스3은 밝혔다.
에프시에이(FCA)는 1993년 ‘예술가 지원 상’을 제정해 무용, 음악, 공연예술·연극, 시, 시각예술 부문에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의 모범을 보이는 예술가에게 여러 이름의 상으로 지원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23명(단체 포함)이 선정됐고, 화가 도로시아 태닝(1910~2012)을 기려 명명된 상도 그 가운데 하나다.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열린다.
시각예술 부문에서 뉴욕, 엘에이(LA)에서 활동하는 작가 2명과 함께 예술가 지원 상을 받은 이피 작가는 미국 시카고미술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강화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회화와 조각 설치 작업을 펼쳐왔다. 시인 김혜순과 극작가 이강백의 딸로도 알려져 있다. 김 시인은 “이피는 저의 크리틱을 거부합니다. 직접적인 협업도 거부합니다. (…) 그러다가 같이 미술작품 관람을 하게 되면 그 미술작가의 작품에 관해 격렬하게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김혜순의 말’)라고 쓴 바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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