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사라진 아침
아침에 일어났는데 세상은 흑백. 색깔은 어디로 가버린 거지? 옷장 안의 옷은 모두 모노톤이고 그림책도 색깔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어리둥절한데 ‘집안을 둘러보러 갈까’ ‘바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러 갈까’에 대한 선택에 따라 해당 장을 찾아가는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구성했다.
제롬 뒤부아 글, 로리 아귀스티 그림, 장한라 옮김, 봄볕, 2만4000원.
♦경이롭고 때론 징그러운 색깔 탐험
하얀색은 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옛날 노란색은 소 오줌에서 나왔다던데, 로도스의 거상과 자유의 여신상의 공통점은 초록색…. 색에 관한 진기한 이야기 모음집. 그림책 작가가 전문가에게 묻고 자료를 찾아가며 색에 대한 과학적이고 사회적이고 예술적인 이야기를 모았다.
스티븐 와인버그 글·그림, 김혜진 옮김, 마음이음, 1만5000원.
♦이럴 땐 이런 그림
조토 디 본도네의 그림 ‘애도’에는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녹색 옷을 입은 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성경화에는 등장하지 않던 인간이 등장한 것. 저자는 그림이 신 중심에서 ‘보이는 것’을 그리는 인간 중심으로 변한 것이라 해석한다. 이 그림에 붙은 처방전은 ‘너무 슬픈 땐 울어도 돼’. 다양한 미술 활동과 함께 30편의 그림을 소개한다.
김지영 지음, 펀앤아트(지식여행), 1만7000원.
♦뭐가 보이니?
안경을 잃어버린 곰은 안경을 찾아 길을 나선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나무를 보고 사슴이라고 한다. 커다란 돌을 코끼리로, 수풀을 악어로, 고개를 숙인 분홍색 꽃을 홍학이라 착각한다. 풍경에 상상력을 더하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그나저나 안경은 어디에?
레오 티머스 글·그림, 윤영 옮김, 도서출판 그린북, 1만6800원.
♦같이 놀자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바쁘게 걸어가는 루이. 그런데 놀이터에서 오랑우탄이 책가방을 빼앗으며 말한다. “같이 놀자.” 늦었다고 어머니한테 야단을 맞은 터라 다음날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화단에서 나타난 캥거루가 또 놀자고 한다. 아이들의 놀고 싶은 마음을 환상적 색감의 그림책으로 그려냈다.
표영민 글, 바림 그림, 청개구리, 1만5000원.
♦어린이 야구 캠프
한겨레에서 스포츠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김동훈 기자가 경기장 모양부터 시작해서 감독 관람석, 포지션, 예절 등 궁금할 만한 것을 쏙쏙 뽑아 알려준다. 야구를 관람하는 데도, 선수를 목표로 하는 어린이가 기초를 배우는 데도 유익하다. ‘우리들의 야구 이야기’를 통해 야구 입문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천하무적 어린이 야구왕’의 재개정판.
최일룡 그림, 상수리,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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