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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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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핵항모 칼빈슨함 입항…미 해군 “부산에 뜬 항공모함 자체가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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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한 칼빈슨함 외경.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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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모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마이클 워시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은 3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칼빈슨함(CVN 70) 격납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1항모강습단 소속인 칼빈슨함은 전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워시 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한미일 안보협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칼빈슨함이) 부산에서 기항하고 존재감을 드러낸 자체가 한미동맹이 계속 강화되고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2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항상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협업하고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미국 쪽 워시 단장과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 매튜 토마스 칼빈슨함장(대령)이, 한국 쪽은 이남규 해군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이 참석했다.



    한겨레

    마이클 워시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준장)이 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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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시 단장은 칼빈슨함의 입항이 대중국 견제 성격이 있는지를 묻자 “칼빈슨함이 역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특정 국가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 동맹국과 협력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롭고 개방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 입항을 계기로 한미일 해상훈련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정 향후 계획이나 작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미 해군에서 정례적으로 하는 서태평양 전개와 활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동맹국과 함께 협업하며 훈련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 훈련에서 칼빈슨함이 수행하게 될 역할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부터 시작해 위기 시 실제 전투 작전까지 모든 영역을 담당한다. 역내에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협력국들과의 동맹 및 유대관계를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남규 해군 해양작전본부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간 대한민국과 지역 안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쳐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상호운용성과 연합 해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미 전략 자산을 지속해서 전개해 확장 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미 항공모함의 입항은 지난해 6월 루스벨트 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칼빈슨함은 1982년 취역한 미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10만 톤급) 핵 항공모함이다. 길이 333m, 비행갑판 76.4m, 55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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