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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북 외무성, 한미군사훈련 겨냥 “침략적·대결적 전쟁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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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알시(RC)-12엑스(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활주로 주변에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들이 세워져 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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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외무성이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를 겨냥해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 시연”이라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고 1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대한민국 군부깡패들과 야합하여 정전지역의 대기를 달구며 ‘프리덤 쉴드 2025’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외무성 보도국 공보문은 10~20일 진행될 한-미 정례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첫날에 맞춰 나왔다.



    외무성은 공보문에서 “이 전쟁연습 소동의 근저에는 우리의 정권 붕괴, 제도 전복을 이룩해보려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대한민국의 집요하고도 변할 수 없는 침략야망이 짙게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광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체질적인 적대의식에 잠수되어 제재와 압박, 대결에 몰두하는 그들의 태생적인 대조선 관행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자유의 방패’가 “다영역적이고 전방위적인 공격성”을 띠고 있다며 “우리 국가뿐 아니라 지역나라들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에 매여달릴수록 우리가 천명한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가중된 안보위협에 부닥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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