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 시·구의원들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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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1일 저녁부터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해 윤 대통령 선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12일 밝혔다.
12·3 내란사태 뒤 매주 토요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이어 오던 광주비상행동은 9일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10일 긴급회의를 통해 천막농성과 함께 집회를 매일 열기로 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열 때는 5·18광장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광주 각 단체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1일 광주·전남 대학 민주동우회가 뭉친 광주전남민주동우(문)회협의회를 시작으로 12일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13일 광주 기독교·불교·원불교 단체의 공동 입장발표가 이어진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3일 광주 충장로 일대에서 플래시몹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남 시민들도 나섰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전남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천시민비상행동도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결정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치인들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명진·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 문선화 동구의원, 임성화 서구의원, 오영순 남구의원, 정달성·황예원 북구의원, 강한솔·김명수·윤영일 광산구의원 등 광주시·구의원 10명은 11일 오후 광주비상행동 천막농성에 참여해 윤 대통령 파면 때까지 단식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출퇴근 시간 각각 5·18광장, 전남도청 앞, 광주 서구청 앞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고 써진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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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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