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리플과 가상자산 업계 모두 승리…미래 함께 만들자”
[리플, 게티이미지뱅크, 신동윤 기자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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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엑스알피(XRP·리플) 가격이 하루 만에 14% 급등했다. 엑스알피 발행사인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자사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철회됐다는 사실을 알린게 대형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SEC가 항소를 철회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리플과 가상화폐 업계 모두에 큰 승리”라며 “미래는 밝다.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은 가상자산 업계와 미 규제당국 간 대표적인 소송으로 꼽힌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랩스가 엑스알피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고 판매했다며 20억달러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업계에 대한 당국의 본격적인 규제 돌입을 의미했다.
이 소송은 수년간 엑스알피의 가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리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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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CEO는 미 대선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업계 지지를 이끈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SEC는 가상자산 업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법적 소송과 조사를 중단하거나 보류했다.
SEC의 소송 철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엑스알피 가격은 급등했다.
엑스알피 가격의 급등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에게도 큰 호재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인 투자자들의 엑스알피 사랑이 유독 강렬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12억2407억달러 규모의 엑스알피가 거래됐다. 글로벌 유통량의 13.46%로 세계 전체 거래소 중 1위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드에서 거래된 규모(10억9810만달러, 12.08%)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거래량은 3억6416만달러(4.00%)에 이르렀다. 글로벌 거래소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3.04% 오른 8만4533달러를 나타냈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장주이자 전체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2041달러)은 7.83% 올라 2000달러를 회복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7.05%와 5.10% 오른 131달러와 0.1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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