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양자회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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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다친 자국 병사 수백명을 북한에서 재활 받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소련·북한 경제문화협력협정 체결 76주년 리셉션에서 “오늘날 러·북 관계의 형제적 성격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러시아군이 요양 치료를 받은 것 외에도 지난해 여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망한 군인의 자녀들이 방문한 것도 이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부상병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은 양측의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경험을 북한에 전수하는 등의 군사 협력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그는 이어 “지금 모스크바에서는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러·북 정부간 위원회 공동 의장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회의 북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17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확고히 지지하는 북한에 감사하다면서 “러·북이 다양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려는 공동 노력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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