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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혁신 호남포럼' 김영록 전남지사 외곽조직 활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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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제 발전 명분으로 출범…정치영역 확대 관심

대학교수·전직 의원·향우 참여…지역국한·일부 올드 이미지 지적도

포럼 측 "광주·전북 참여 확대 방침…서울과 소통해 성장할 것"

연합뉴스

대혁신 호남포럼 창립총회 포스터
[대혁신 호남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탄핵 정국에 전남에서 호남 경제 발전이란 명분으로 '대혁신 호남포럼'이 출범해 주목된다.

특히 이 포럼은 조기 대선에 나설 뜻을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의 외곽조직으로 읽혀 향후 정치적 영역으로도 영향력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 측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행정은 물론 민간까지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김 지사의 정치 행보와 맞물려 포럼의 성격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혁신 호남포럼은 오는 23일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포럼은 호남권 광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정책연구 주체)이자 호남의 목소리를 중앙으로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민간 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남권 경제동맹 구축과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적극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각각 기조 발표자로 창립총회 행사에 참석하지만, 현재까지 포럼을 이끄는 구성원은 대부분 전남 인사로 채워졌다.

특히 15명 이상의 고문과 13명 이상의 자문단에는 원로 인사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최인기 전 장관, 조영택 전 국회의원, 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고문으로 활동한다.

자문위원으로는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강윤성 향우회 전 회장, 최대규 향우회 전 회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성해석 전 전남도의원, 이기동 전 여수시의원 등이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사회에서는 호남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왕성하게 현역 활동 중인 인사들의 참여가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의 외곽 조직 성격으로 생겨나는 많은 포럼과 차별화되려면 경제,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가 더 많이 참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럼 측은 호남 경제 발전과 공동 거대 정책 개발 및 제안을 위한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공감해 출범하게 됐다며 정치색을 띠지 않으려고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범식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럼 관계자는 "광주와 전북에서도 자문위원을 추천받는 중"이라며 "실무진으로는 40∼50대 지역 개발· 경제 분야 연구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고 광주·전남·전북 연구원과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남의 경제 정책이나 프로젝트를 큰 덩어리로 묶어내고 서울과 소통하면서 호남이 더 이상 쇠락의 길을 걷지 않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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