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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 승했는데" 강원대, 두 달 된 여자 농구감독 프로팀행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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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강원대 감독 전날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감독 선임

강원대 여자농구팀 측 "축하할 일이지만, 남은 선수들은…"

강원대 여자 농구팀과 최윤아 감독.(강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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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 여자 농구팀 감독이 취임 2달 만에 프로팀으로 옮기면서 대학 측이 당황해하고 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윤아 강원대 여자농구팀 감독은 전날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최 감독이 이끈 강원대 여자농구팀은 최근 춘천캠퍼스 백령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첫 경기에서 72대 48로 광주여대에 대승을 거뒀다.

강원대 여자농구팀은 한림성심대 여자농구팀이 해제되면서 계열화가 깨질 위기에 처하자 지역사회, 강원도체육회 등이 힘을 모아 2023년 창단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한 강원대는 2달 전 차기 여자농구팀 감독으로 최 감독을 선임했다

최 감독은 현대건설과 신한은행 농구단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강원대 여자농구팀은 현재 강원도체육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도체육회는 강원대 여자농구팀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자농구팀은 코치 없이 감독과 선수 7명이 뛰는 등 열악한 상황이다. 사실상 감독이 없으면 선수 7명만 남아 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대 여자농구팀 측은 최 감독이 프로팀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선임 발표 전날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강원대 여자 농구팀 사정을 고려해 내달 2일 부산대학교와의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계획이다.

강원대 여자농구팀 관계자는 "최 감독이 프로팀으로 간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남은 선수들로 경기가 잘 될지 모르겠다"며 "관계인들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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