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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민 선호 국가에서 한국 2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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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민자들의 11.6% 한국행

볼 것도 없이 미국이 압도적 1위

매년 100만 명 해외로 이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한국이 중국인들이 이주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 2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졸업식을 진행한 미국 한 대학의 중국인 학생들. 이들 중에는 이민자들의 자녀들도 많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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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전 세계에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나름 해외에 자국민을 많이 내보내는 이민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개혁, 개방 정책이 본격 추진된 지난 세기 70년대 말 이후 해외로 나간 누적 이민자가 2024년 말을 기준으로 1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요즘에도 연 100만 명 정도가 꾸준히 이민길에 오른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중국인들을 받아들인 국가가 어느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미국이라는 답은 바로 나온다. 세계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 AI(인공지능)에 따르면 전체 누적 이민자들의 31.6%가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말을 기준으로 누적 442만 명 전후에 이른다고 보면 된다.

놀랍게도 2위에는 한국이 자리했다. 162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주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족을 포함, 약 100만 명 남짓한 중국인들이 서울 등에 살고 있다는 한국의 통계와는 많이 다른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세상을 떠났거나 다시 중국 정주를 위해 돌아갔다고 본다면 반드시 틀린 통계라고 할 수 없다. 또 앞으로는 조선족들의 이주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많은 만큼 한국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 희망 국가 2위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3위는 일본이 꼽혔다. 한국보다 약간 적은 160만 명 전후의 중국인들이 이주,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부호들의 일본 부동산 구매 열풍이 부는 현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가능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조만간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봐도 좋다.

이외에도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이 중국인들이 이주를 희망하는 국가로 미국과 한국, 일본의 뒤를 이었다. 앞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쉽게 이민을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듯 강력한 대체 국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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