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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의대생 대규모 제적시 편입 크게 늘 듯…경쟁률 59.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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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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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맞서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데드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이 대규모로 제적될 경우 내년도 편입학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의대 편입학은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화학, 생물학 등의 필답고사와 면접, 서류 심사를 거쳐 본과 1학년으로 입학하는 방식이다. 필답고사가 포함돼 이공계 전공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종로학원이 최근 3년간(2022~2024년) 의대의 편입 모집 및 지원규모(일반편입·대학알리미 공시 기준)를 분석한 결과 15개 의대의 편입 평균 경쟁률은 59.8대 1에 달했다. 특히 서울권 의대의 경우 지방권보다 경쟁률이 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서울권 의대의 편입 경쟁률은 137.6대 1로, 지방권(59.5대 1)보다 약 2.3배 높았다. 최근 3년간 서울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70.6대 1, 2023학년도 137.2대 1, 2024학년도 137.6대 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도 3년간 꾸준히 늘어 2022학년도 49.3대 1, 2023학년도 58.2대 1, 2024학년도 59.5대 1을 기록했지만 서울권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미 의대 편입학 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복귀 의대생들이 실제 제적되면 편입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1,2학년 정원이 7500명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학교에 돌아오지 않으면 4000명가량이 제적된다”며 “대학에서 보통 중도 탈락 대비 30% 정도를 편입으로 뽑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편입생을 1000명가량 뽑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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