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아이유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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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는 것이 익숙한 귤을 불에 굽는다는 건 다소 낯설고 이색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드라마적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제주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생활 풍습 중 하나다.
우리나라 최대 감귤 산지인 제주도에서는 과거 감귤 수확 철이면 장작불 위에 귤을 고구마와 함께 구워 먹는 풍경이 흔했다.
또, 귤은 구우면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단맛은 더 강해지고, 신맛은 줄어들며, 과육은 한층 부드러워진다.
귤은 구우면 맛이 단맛은 더 강해지고, 신맛은 줄어들며, 과육은 한층 부드러워진다. 사진은 구운 귤. [사진=X @김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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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귤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가열을 통해 과육 속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 흡수도 쉬워진다. 제주에서는 감기가 올 조짐이 있을 때 귤을 구워 먹기도 했는데, 귤 속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C 성분이 면역력 강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특히 위가 약하거나 신맛에 민감한 사람들도 구운 귤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야외에서는 겨울 캠핑 간식으로 구운 귤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한라봉이나 천혜향처럼 수분이 많은 품종은 따뜻하게 먹으면 과즙이 풍부해지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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