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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안 돼, 핀넘버 준비하세요"…오늘부터 카드결제 바꾸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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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쓸 경우 더는 사인으로 결제를 끝낼 수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잘 안 쓰이지만, 일본에서 카드 결제하려면 핀 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 전이라면 이를 확실히 알아둬야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까다로운 일본.

오늘(4월 1일)부터는 아예 사인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도난이나 분실 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아예 핀 번호만 쓸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카페 점원]

"그런(고액 결제) 경우에는 단말기에 (핀 번호를 넣으라고) 표시가 나와요. 기본적으로는 터치 결제처럼 핀 번호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카드사나 가맹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15000엔(15만원)을 넘어가면 핀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는 보통 핀 번호를 4자리로 정하는데, 일본 여행을 앞뒀다면 이를 미리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6자리를 요구할 경우에는 뒤에 '00'을 붙이면 됩니다.

문제는 핀 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일본 골프장이나 주유소 등 자동정산기를 사용하는 곳 중에 고액 결제를 하게 되면 핀 번호가 기본값이 아닌 해외 신용카드는 오류 처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핀 번호를 넣지 않아도 되는 바이패스형을 단말기가 인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국 카드사들도 일본의 이런 결제 시스템 변화에 준비를 못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일본 여행 중에 핀 번호 때문에 결제가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현금을 어느 정도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한국 일부 시중은행에선 해외에서도 수수료 없이 현지화로 출금할 수 있는 ATM 카드 등도 발급하고 있으니 준비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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