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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미뤘다' 정관장 대역전 드라마…메가 40득점 대폭발, 벼랑 끝에서 1승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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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정관장이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2(21-25, 34-36, 25-22, 25-19, 15-11)로 꺾고 2연패 뒤 1승을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연경이 올린 공을 정윤주가 때려 득점포를 가동, 17-14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윤주가 득점에 성공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여기에 피치가 이동 공격을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18-14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2-16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때린 공이 표승주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4-21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연경이 25점째를 올리는 득점으로 1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챙기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2세트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4-23 리드를 가져갔으나 정관장이 메가의 백어택 한방으로 반격하면서 24-24 듀스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팀의 접전은 계속됐고 어느덧 양팀 모두 30점이 넘을 정도로 피말리는 혈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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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속공에 33-34 리드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34-34 균형을 맞췄고 이고은이 거의 몸을 날려 띄운 공을 김연경이 강스파이크로 상대 진영을 뚫으면서 35-34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선수는 김연경이었다. 이고은의 패스가 길어 김연경이 왼손으로 겨우 넘겼는데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만 14득점을 폭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정관장이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정관장은 3세트 초반 박은진의 속공이 통하면서 8-3 리드를 가져갔다. 투트쿠의 블로킹 득점에 16-17 역전을 당하기도 한 정관장은 정윤주가 리시브한 공이 넘어오면서 박은진이 득점포를 가동, 20-19 재역전에 성공했고 부키리치의 한방에 23-20 리드를 품에 안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김연경 역시 공격 득점을 따내면서 정관장이 24-22로 쫓기기도 했지만 메가가 해결사로 나서 25-22 승리를 확인했다.

정관장은 끈질겼다. 4세트 역시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간 것이다. 김수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5-11로 리드한 정관장은 정윤주에 한방을 맞고 15-15 동점을 허용했으나 메가와 표승주가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따내며 21-15로 달아나는데 성공, 매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정관장의 기세는 놀라웠다. 5세트 시작과 함께 정호영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3-0으로 앞서 나간 정관장은 표승주의 한방이 터지며 7-3 리드를 획득,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표승주가 득점을 따내자 이번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두 팔을 번쩍 들며 포효했다.

최은지의 서브 득점에 12-10 추격을 당한 정관장은 메가가 한방을 터뜨리고 부키치리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 14-10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어 김연경의 득점에 14-11로 쫓긴 정관장은 메가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메가는 이 득점으로 기어코 40득점째를 채웠다.

양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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