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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만화와 웹툰

    부산에 만화책 3만권 품은 전용 공공도서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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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0평 도서관 전체 만화·웹툰 콘텐츠 특화
    100억 들여 연산동 행정복합타운에 들어서
    청소년 공간, 베드형 열람석도 있어


    부산에 3만권의 만화책이 비치되는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16일 부산 연제구청에 따르면 오는 6월 만화·웹툰 콘텐츠에 특화된 전문 공공도서관 ‘연제만화도서관’이 문을 연다. 연제만화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에서 일부 서가에 만화를 비치하는 수준을 넘어 도서관 전체를 만화와 웹툰 콘텐츠에 특화해 설계한 국내 첫 사례다. 개관과 함께 총 3만 권의 만화책이 비치될 예정으로, 단일 공공도서관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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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개관하는 연제만화도서관 완공 후 예상 모습. [연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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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은 연제구 연산동 행정복합타운 부지에 지난 2월 준공됐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지상 4층 연면적 2067㎡(약 630평) 규모로 사업비 총 99억 1000만 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만화라운지’를 비롯한 청소년 친화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청소년 추천 만화와 우수 선정작들이 비치된다. 북큐레이션 존에서는 큐레이터가 선정한 ‘이달의 만화’가 소개되며,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라이브 드로잉쇼나 힐링영상 등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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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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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만화의 숲’을 찾는 이용객들은 빈백과 베드형 열람석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일반 만화뿐 아니라 작법서, 이론서 등 다양한 자료도 비치된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고전만화, 부산 만화 등 특화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3층은 문화 프로그램과 강의가 열리는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웹툰 창작 체험이 가능한 웹툰창작실이 들어선다. 4층 ‘다목적홀’에서는 영화 상영, 작가 강연,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제구는 도서관 개관에 앞서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만화 자료 수집 공모를 진행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희귀본을 포함한 고전 만화와 부산 만화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자료를 모아 ‘특화 컬렉션’을 구축해 앞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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