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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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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서 ‘믿고 보는’ 한국 프로…미국 콘텐츠 다음으로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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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마트폰 화면의 넷플릭스 로고.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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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가 미국 콘텐츠 다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 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각) ‘미국을 제외하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한국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23∼2024년 한국 콘텐츠의 총 시청 시간은 미국 콘텐츠 다음으로 많았다. 미국 콘텐츠가 넷플릭스 총 시청 시간의 56∼59%를 차지했고, 한국 콘텐츠는 8∼9%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양질의 드라마 시리즈를 세계 시장에 선보여온 영국(7∼8%)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4∼5%)을 앞지른 것이다.



넷플릭스 국가별 콘텐츠의 2023∼2024년 시청 시간. 암페어(Ampere)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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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외 프로그램·영화 상위 500편 중 85편이 한국 콘텐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해 하반기에 6억1990만 시간 동안 스트리밍되어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예능 ‘흑백요리사’ 등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시청됐다.



암페어는 이런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오랜 기간 확립된 콘텐츠 제작과 라이선싱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2024∼2028년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5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한국 콘텐츠의 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도 글로벌 한류에 편성하고 있다”며 “씨제이이엔엠(CJ ENM)은 미국 스튜디오와의 전략적 협업과 티빙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해외 인기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16일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한국 작품이 무려 5편이나 올랐다”고 전했다. 드라마 ‘악연’이 2위, ‘폭싹 속았수다’가 3위에 올랐고, ‘대환장 기안장’은 예능으로서는 유일하게 6위에 진입했다.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1’은 7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0위에 올랐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6주 연속, ‘약한​영웅 클래스1’은 3주 연속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자리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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