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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 “급여 충분한 양질 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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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연봉 3468만원 받아야 일할 의향

    경력직 위주의 채용도 구직 어려움 요인

    경향신문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설치된 취업정보 배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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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한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22일 전했다. 미취업 청년은 ‘지난 일주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지 않았으며, 학교에 재학 중이지 않다고 응답한 19~34세 청년’을 가리킨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체로 부족하다’가 42.6%, ‘매우 부족하다’가 33.8%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다.

    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다.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은 평균 3468만원으로 집계됐다.

    3000만∼4000만원(39.2%)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0만∼3000만원이 22.6%, 2500만원 미만이 20.2%였다. 뒤이어 4000만∼5000만원(7.2%), 1억원 이상(4.4%), 5000만∼6000만원(3.4%), 6000만∼1억원(3.0%) 순이었다. 학력 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평균 3227만원, ‘대학교 졸업 이상’은 3622만원이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하다는 응답은 ‘구직활동 중인 청년’(240명)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260명) 두 그룹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20.4%), 과도한 자격요건·스펙 요구(19.6%), 자신감 저하·의욕 감소(14.6%) 등을 꼽았다.

    한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미취업 청년들은 구직을 안 하는 이유로 자격증·시험 준비(19.6%), 적합한 일자리 부족(17.3%), 일정 기간 휴식(16.5%), 과도한 스펙·경력 요구(13.8%) 순으로 답했다.

    가장 우선돼야 할 정책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2.7%)가 가장 많이 뽑혔고 경제적 지원 강화(18.2%), 실무 기회 확대(16.0%) 등 순이었다.

    ‘불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24.4%), 심리적 불안정(21.2%), 경제적 부담(17.2%), 자존감 저하(16.6%)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3.86점이었다. 일반 청년 평균은 6.7점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활력 제고와 고용 여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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