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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국 선대위’ 심상정·단병호 합류…노동계도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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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통령 후보(뒷줄 왼쪽 세번째)가 당원들과 함께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민노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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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에 나서는 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12일 구성을 마쳤다. 심상정·이정미·장혜영 등 옛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포함돼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노당이 이날 공개한 권 후보 ‘사회대전환 선대위’ 명단을 보면, 심상정·이정미·여영국 전 정의당 대표는 고문으로, 장혜영·김종대 등 전 정의당 의원들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000년 창당했다가 2011년 통합진보당으로 신설 합당된 ‘옛 민주노동당’ 정신을 잇는다는 뜻에서 김혜경 전 민노당 대표와 단병호·현애자 전 의원도 고문단에 합류했다. 권 후보와 경선에서 겨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권 후보 후원회장은 일터에서 숨진 노동자들의 유족이 맡았다. 지난해 8월 폭염 속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다 숨진 고 양준혁(27)씨 어머니 신우정씨가 후원회장을 맡았고, 공동후원회장에는 2022년 동국홀딩스 포항공장에서 크레인 정비를 하다 숨진 고 이동우(38)씨 아내 권금희씨, 2021년 경기 평택항에서 일하다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23)씨 아버지 이재훈씨, 2016년 방송계의 장시간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 이한빛(28) 피디(PD) 아버지 이용관씨가 이름을 올렸다.



    노동계도 대거 선대위에 참여했다. 김호규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이 총괄노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민주노총 16개 산별노조 중 8개 노조 집행부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노동당·녹색당 및 여러 시민사회단체 소속 인사들도 선대위에 함께한다.



    민주노동당은 6·3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새로 정한 임시 당명이다. 원외 진보 3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기 위해 여러 노동·사회운동 단체와 연합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꾸렸다. 연대회의는 국내 정당법이 선거연합을 인정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최종 대통령 후보를 정의당 소속으로 하되, 정당 이름을 새로 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연대회의는 지난달 30일 경선을 거쳐 권 후보를 선출하고, 지난 5일 정의당이 ‘민주노동당’으로 이름을 바꿔 권 후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나섰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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