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국 정상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줄곧 참석했다. 이들 정상의 참석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럽에서 인도·태평양 동맹국으로 넓히려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가 올해 초 집권한 뒤에도 나토 회원국들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이 함께 모이는 방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NHK는 “러시아와 중국이 경제 면과 안보 면에서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이 지역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등 나토 정상회의는 한·일 정상 외교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4국 정상들의 참석이 확정되면 1년 새 한·미·일 3국의 정상이 모두 바뀐 상황에서 만나게 된다. NHK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 간 별도 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강도에 따라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결속이 아닌 균열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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