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학자 112명 참여
전남대서 이틀간 학술대회 열어
2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5·18학회 창립총회. 전남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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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국가폭력과 민주항쟁에 관한 장기 융복합 연구를 위해 ‘5·18학회’를 창립했다. 5·18을 학회 명칭으로 하는 현대사 연구단체가 설립된 건 처음이다.
5·18학회는 22일 전남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남대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발상지로 대학 정문은 5·18 사적 제1호로 지정돼 있다.
5·18학회는 국가폭력과 민주항쟁 등을 연구하는 전국의 전문 연구자들이 모인 연구단체다. 한국 현대사에서 자행된 국가폭력과 피해자들의 삶을 연구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연구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이날 출범한 5·18학회에는 전국의 대학교수 등 전문연구자 112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법학·사회·역사·철학·심리·문학·행정·정치·교육·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5·18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제주 4·3평화재단, 제주 4·3연구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단체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회 중에서 특정 사건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5·18학회가 처음이다. 학회는 “5·18은 단일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해 민주주의를 견인한 상징이자 희망이라고 보고 학회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5·18 연구를 넘어 기억과 정의, 민주·평화·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연구 분야별 벽을 허물어 장기간의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전남대에서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14주년 기념 5·18연구자대회’도 개최한다.
‘사회 대전환, 나침반으로서 5·18’을 주제로 열리는 연구자대회에서는 과거 청산, 진상 규명, 정신 계승, 젠더, 사회 비판, 민주시민 교육, 사회 비판 등 다양한 세션에서 연구자 69명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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