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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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당헌·당규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절차대로 원내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전날 비대면 회의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 구성을 의결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김대식·박준태·박수민·서지영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을 맡는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임기를 마치면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그것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비전을 말해야 할 비대위”라고 했다.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당내 개혁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때 정치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고 그 개혁 임무가 아직 남아있다”며 “중단없이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이어가는 게 제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많은 국민들께 개혁을 보여드리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론을 채택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돌아봐야할 것”이라며 “그간 의총에서 당론을 정하면서 당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많은 시민 의견을 담아 당론을 정하는 방식을 제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 통합과 국민 진정성 위해선 오늘 당장이라도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철회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통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내일(5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가 되고 있다”고 했고 민주당은 이튿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해당 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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