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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시위와 파업

    강기정 광주시장 시내버스 파업 대시민 호소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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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노·사 공감과 타협 모습 보여 달라”

    헤럴드경제

    강기정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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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5일 광주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강 시장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크고 작은 불편을 드리고 있어 매우 송구하다”면서 “노사 양측은 더 큰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 주시고 시민 앞에 더 이상 ‘힘겨루기’가 아닌 ‘공감과 타협’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6차례에 걸쳐 자율교섭을 하고 4차례에 걸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가장 최근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4차 조정회의에서 사측 제시안 2.5% 인상안과 노측 요구안 5% 이상 인상안 간 격차가 너무 커 지방노동위원회가 3%의 인상안을 제시했고 이에 사측은 수용했으나 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시는 주말에도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어 16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 돌입 ▷대체 교통수단을 위해 도시철도 12회 증편 운행 ▷출·퇴근시간 택시운행을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 ▷파업장기화에 대비해 전세버스는 총 20개 노선 60여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시는 당장 사측에서 운행률 70%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순환01’, ‘봉선37’ 노선에 대해 비상수송차령 6대를 한주가 시작되는 16일부터 현장에 투입해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에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시는 한시라도 빨리 정상운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내버스 노조는 “우리는 8.2% 임금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지노위 중재 위원들이 ‘어느 정도에 교섭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사측에서 최소 5%는 가져와야 교섭할 이야기라고 했을 뿐이다”고 5% 인상안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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