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탈출하려고 한국 공관이 마련한 버스에 오르는 교민들.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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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두 국가에 체류하고 있던 한국인과 가족들이 각각 접경국인 요르단·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19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 등 26명은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요르단으로 피신했다. 이란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 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10명도 이날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했다. 앞서 이란 체류 국민·가족 20명은 지난 18일 버스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한국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17일부터 이란 내 교민 대피를 지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한인회를 중심으로 이미 한 차례 대피가 이뤄졌다. 이후 정부는 교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19일 오전 대피를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영공이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동을 희망하는 교민들을 육로로 피신시켰다.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한 이란 국민과 가족은 대피하기까지 최소 30시간이 소요됐다. 이스라엘 국민과 가족들은 이스라엘을 출발한 당일 요르단에 입국했다. 이스라엘 국민과 가족들 역시 이스라엘을 출발한 당일 요르단에 입국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가 17일에 3단계 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 안전에 유의하며 대사관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주길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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