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해군 2인자,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에 전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인 미하일 구드코프 근위 소장이 2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야전 부대를 방문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에 사망했다. TASS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이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사한 최고위급 러시아 장교다.



    3일 미국 시엔엔(CNN)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인 미하일 구드코프(42) 근위 소장이 전날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야전 부대 지휘소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그가 방문한 부대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도 미하일 구드코프 소장이 전날 쿠르스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전투 작전 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올레크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역시 구드코프 소장이 “동료 군인들 곁에서 의무를 수행하다 전사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군의 2인자 격인 부사령관으로 승진시킨 인물이다. 이전에는 제155해병여단을 지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고, 지난 2월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구드코프의 155해병여단이 전쟁 포로 처형,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발해왔다. 특히 그는 전쟁 초기인 2022년 4월 드러난 ‘부차 학살’의 책임자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드코프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전사한 최고위 러시아군 장교 중 하나다. 전쟁 발발 이후 그를 포함해 최소 11명의 러시아군 장성급 지휘관이 전사하거나 암살당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