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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가장 얇은 플립"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7' 자신감…왜? [갤럭시 언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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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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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금까지 출시한 플립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Galaxy Z Flip7)’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Z 플립7을 통해 휴대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펼쳤을 때 6.9인치 디스플레이는 21:9 화면비를 채택해 바 타입 스마트폰에 가까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커진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8시간 더 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화 세 편 정도를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유쾌하게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구조도 달라졌다. 편광판을 직접 패널 내부에 삽입하는 새로운 설계 방식을 도입해, 패널을 더욱 얇게 만들면서도 생생하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아머 플렉스 피치(Armor Flex Pitch)’라 불리는 강화 유리 구조는 내구성은 물론 시인성까지 고려했다. 외관은 내구성 강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싸 견고함을 더했다.

    폴더블 특유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4.1인치로 더 커졌고, 베젤은 전작 대비 68% 얇아졌다. 화면 주사율은 120Hz까지 끌어올려 커버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스크롤이 가능하다. 밝기도 한층 개선돼 야외 시인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위젯과 앱 실행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기를 열지 않아도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껏 만든 커버 디스플레이 중 가장 유연하고, 가장 강력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원(One) UI는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삼아 시계 배치를 자동 조정하고, 인공지능 기반 공간 인식 기술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해 정돈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 라인업도 추가됐고, 일부 모델은 커버 위에서 인터랙티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의 핵심은 ‘포켓 사이즈 AI’다. 커버 화면에서 제공되는 나우(Now) 브리프 기능은 하루 일정을 요약해 알려주고, 날씨 변화에 맞춘 스타일 제안, 재생목록 추천 등 맥락 기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버튼을 길게 눌러 제미나이(Gemini)를 부르면 AI가 나를 이해하고 돕는다”며, 실제 사용 사례로 캠핑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제미나이가 의상과 모자까지 추천해주는 장면을 시연했다.

    카메라 역시 크게 향상됐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프로 비주얼 엔진(Pro Visual Engine)과 함께 작동해 빛과 색을 자연스럽게 조정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구현한다. 여기에 인스턴트 슬로모션 기능은 기존 영상 프레임 사이에 새 프레임을 생성해 더 부드럽고 시네마틱한 재생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 관계자는 “셀피도, 플렉스 모드도, 어느 각도에서든 인생샷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보급형 모델 ‘갤럭시 Z 플립7 FE’도 주목받았다. 플래그십과 동일한 5000만 화소 카메라와 프로 비주얼 엔진, 갤럭시 AI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낮췄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추구하는 AI의 비전이 바로 이 폴더블 안에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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