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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中서 내년 K팝 콘서트 열리나…엔터4사 “스케줄 문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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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될 경우 한한령 이후 9년만에 대규모 K팝 콘서트 개최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정부가 2026년 1월 중국에서 ‘K팝 콘서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이후 중국이 발동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내 4대 기획사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디지털데일리’에 “대통령실에서 소속가수 스케줄 문의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4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 가수의 스케줄을 문의하기보다 이 시기 스케줄이 되는 가수가 누가 있냐는 뉘앙스의 문의였다고 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 이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K팝 가수들의 중국 베이징 공연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경청해 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성사될 경우 2016년 한한령 이후 9년여 만에 중국 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연예계 역시 예의주시하는 태세다. 더욱이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한국 가수들이 중국 무대에 서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자아내고 있다.

    다만 지난 9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계 흐름이 중국시장보다 북미 시장진출로 기울어진 점, 시주석 특유의 중화전통 강조 사상 때문에 1회성 콘서트로 중국 시장이 완전 개방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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