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4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언론 브리핑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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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무역 수장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으로 향해 관세 부과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미국 워싱턴DC로 향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 측 협상 실무팀은 전날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초비치 집행위원은 지난 3일 이후 2주 만에 미국을 다시 찾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월1일부터 EU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셰브초비치 집행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통보한 후 “30%의 관세율은 사실상 유럽과의 무역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새 관세가 시행된다면 현재와 같은 무역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세 폭탄’ 통보를 받은 EU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통상 부문 회의에서 720억 유로(약116조2000억원) 규모의 보복 패키지를 제안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시한인 8월1일까지는 협상에 전념하며 보복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초비치 집행위원은 이번 회담에서 관세율 30%를 피하고 기본 관세 10%를 기본으로 한 이른바 ‘원칙적 합의’ 타결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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