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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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특검 수사팀이 당 소속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무차별적인 영장 집행”이라며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지난번 윤상현, 임종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서 또다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어떤 사유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지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없다”고 했다.

그는 “한쪽에선 권성동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한 의혹이 있는 전 통일교 간부 참석 행사에서) 축사를 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고, 이철규 의원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 없이 참고인 조사라고 얘기한다”며 “지금 세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들께 비춰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 자랑이 너무 과하다보면 부러지게 돼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뿐 아니라 발부하는 사법부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다시 한번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이날 권성동 의원 국회·지역 강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일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 등을, 지난 11일엔 채상병 특검이 임종득 의원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이날 아침 이철규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집 등 압수수색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