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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버추얼 '양 날개'…네이버 '치지직' 이용자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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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게임과 버추얼, 양 날개 펼친 치지직/그래픽=임종철




    네이버(NAVER)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스트리머와 구독자가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 네이버의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게임방송과 버추얼스트리밍이라는 양대 축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다른 플랫폼에서 이적해온 스트리머에게 이전 플랫폼에서 남은 구독기간을 부여하는 '구독 이어가기'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2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이적한 스트리머는 한 달간 팔로워가 이전 플랫폼에서보다 평균 2.4배 증가했다.

    치지직은 게임방송과 버추얼스트리밍에 집중, 성장하고 있다. 최근 치지직은 2027년까지 3년간 'EWC'(e스포츠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EWC는 지난해 전세계 온라인 시청자 5억명, 관람객 260만명을 기록한 전세계적 e스포츠대회다.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치치직이 국내 독점 중계한 'EWC 2025'는 최대 시청자 20만2853명, 평균 시청자 3만7716명을 기록했다. 7월 치지직과 숲(SOOP)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자 수다. 게임방송은 전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전장이다.

    치지직은 버추얼스트리밍에도 강하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사내 XR(확장현실)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와 '모션스테이지'를 플랫폼 내 버추얼스트리머에게 무료로 대관한다. 네이버는 가로 13m, 높이 5m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원하는 배경과 인물, 모션캡처한 배우의 움직임을 한 번에 표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유명 치지직 버추얼스트리머 '에리스'가 이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2회차 대관 신청자는 1회차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버추얼아티스트 시장규모는 2021년 16억3900만달러(약 2조3472억원)에서 2028년 174억달러(약 24조9185억원)로 연평균 35.6% 성장할 전망이다.

    치지직 관계자는 "EWC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확대 중이고 새롭게 합류한 스트리머들의 안정적 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가 팬들과 함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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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시연회에서 네이버 직원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캡쳐돼 비전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움직이는 우주인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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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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