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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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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윤 어게인 아웃’ 관철 못 할 거면 전대 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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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김용태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30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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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12·3 비상계엄은 위헌이고 불법이고,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윤어게인’은 극단적 주장’이라는 내용의 합의를 전당대회 전에 당 지도부가 원칙으로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보수가 기본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원칙들을 정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계엄은 반대해도 탄핵 찬성, 탄핵 반대에 대해서는 관용하자”며 “민주당과 싸우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없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탄핵에 찬성한 세력은 민주당 편이고, 거꾸로 탄핵에 반대한 세력은 계엄을 옹호한 것이라는 왜곡된 싸움을 내려놓자. 그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개혁”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이 싸움을 할 거라면 차라리 이번 전당대회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윤어게인 아웃’을 먼저 관철시키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전당대회 판을 엎는 편이 낫다. 그들을 링 위에 올리는 것 자체가 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윤어게인 극우로부터 결별하고, 탄핵 찬반을 관용해, 진정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로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한길씨를 옹호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 등 탄핵반대(반탄)파 주자들과, 인적 청산과 당 혁신을 주장하는 탄핵찬성(찬탄)파 주자인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의 대결 양상으로 굳어지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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