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 1기 내각 구성원 향한
과거 발언·SNS 글 논란 확산
최 처장은 2021년 3월31일 페이스북에 당시 국조실장이던 구 부총리와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내각이 모피아에 포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얘네들을 보니까 이 위기상황에서 어떤 반성도 없이, 국가 운영 전략도 없이, 그냥 이렇게 마무리되겠구나 싶다”고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재부 출신인 이형일 경제정책비서관의 임명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이재명 정부 역시 기재부 출신 관료들을 전진배치하고 있다.
최 처장은 2020년 11월17일 페이스북에 정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정성호 같은 인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장관에게 “왜 이리 XX 같은가. 나의 정체는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하나 설치하지 못한 이 XX 같은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우리 정치의 비극”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임명된 최 처장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나라를 들어먹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2020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한 언론에 ‘기획된 사건’처럼 보인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최 처장 거취에 대해) 특별히 논의되는 바는 없다”면서도 “여론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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