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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일 총리, 나가사키 원폭 행사서 “원폭 참상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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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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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원자폭탄) 피폭 실상을 전달하는 것이 핵 군축을 향한 모든 대처의 원점”이라며 원폭 피해의 가혹함을 알리는 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나가사키 원폭 투하 80년을 맞아 규슈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태평양전쟁 막바지이던 1945년 8월 6일 본섬(혼슈)에 있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사흘 뒤인 8월 9일 규슈의 나가사키에 원폭을 떨어뜨렸다.



    이시바 총리는 앞서 사흘 전 히로시마 행사에서 밝힌 것처럼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그러나 핵확산방지조약(NPT)만 강조하고 핵무기금지조약(TPNW)은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피폭자 단체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의 다나카 데루미 대표위원은 “정부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 개발, 생산, 비축, 사용, 사용 위협 등 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조약으로, 핵무기 보유국과 일본과 우리나라 등 핵우산을 제공받는 국가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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