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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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흐르지만 마음은 맴도는 한 주다. 익숙한 흐름에 균열이 생기면서 본인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게 된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필요한 시기이며, 주변을 채우기보다 비워야 중심이 보인다. 가장 유연한 사고를 발휘할 수 있는 띠는 토끼띠, 반면 기회는 왔지만 속도가 맞지 않는 띠는 호랑이띠다.

■ 쥐띠

계획했던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기회는 오지만 선택의 속도가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준다. 무언가를 미룰수록 부담이 가중되니, 빠른 결정이 곧 여유를 만든다. 금전보다 시간 관리가 핵심이다. 후반부에는 낡은 인간관계를 정리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 소띠

실속보다 명분을 챙기고 싶은 시기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다 보니 진짜 자신의 감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번 주는 '고맙지만 거절'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계획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기지 말고 고집을 조금 더 부려도 좋다. 금요일 이후부터 안정감이 회복된다.

■ 호랑이띠

움직임은 많은데 중심은 잡히지 않는다. 성급한 판단은 후회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모든 결정을 48시간은 숙성시켜야 한다. 금전, 감정, 관계 모두에서 '선 넘는 말'에 주의해야 한다. 기대한 인물에게 실망할 수 있지만 그 또한 지나가는 통과점이다. 수요일 이후 흐름이 누그러진다.

■ 토끼띠

생각이 행동보다 앞설 수 있지만, 이번 주는 그 흐름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주변보다 한 박자 빠른 예측이 큰 실수를 막는다. 주초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중반에는 실행 가능성까지 확인하게 된다. 말보다 글로 정리하는 것이 행운을 부른다. 중요한 연락은 금요일을 노려라.

■ 용띠

감정이 동요해도 겉으론 흔들림 없어야 할 때다. 팀에서 조율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피로도도 생긴다. 이번 주는 '내가 왜 이걸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나 일단은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주말에 들어서야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진다.

■ 뱀띠

실속 없는 말보다 조용한 실행이 빛난다. 스스로 움직이기보다 누군가의 조력자 역할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업무에서 무리한 확장은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작지만 완성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답이다. 건강운에서는 무릎이나 허리 통증에 유의해야 한다.

■ 말띠

타인의 충고가 유난히 신경 쓰이는 한 주다. 방향성은 맞지만 타이밍이 어긋날 수 있어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급하게 움직이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금전과 건강운 모두 '초과 지출'과 '과로'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요일에 중요한 힌트를 얻는다.

■ 양띠

시작은 가볍지만 마무리는 묵직해지는 구조다. 가벼운 인연이 뜻밖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니, 작은 만남도 허투루 보지 말 것. 본인이 아닌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립적인 태도가 이득이 되는 주간이다. 가족과의 약속은 미리 조율해두는 것이 좋다.

■ 원숭이띠

'혼자보다 둘'이 훨씬 수월한 한 주다. 동료, 파트너, 가족 등 주변 사람의 존재감이 강하게 다가온다. 신뢰를 보여주면 금전운도 함께 움직인다. 단, 연애운에서는 오해가 생기기 쉬운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요일을 기점으로 흐름이 안정된다.

■ 닭띠

작은 성취라도 기뻐하는 습관이 복을 끌어당긴다.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본인의 흐름에 집중하면 더 많은 일이 풀린다. 자칫 뒷담화에 휘말릴 수 있으니 말의 무게를 스스로 조절할 것. 업무에서는 새로운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화요일이나 토요일이 특히 유리하다.

■ 개띠

끊어야 할 것을 끊으면 시작이 찾아온다. 주초에는 감정 정리가 중심이 되고, 중반 이후에는 실질적 변화가 따라온다. 무언가를 버렸더니 새로운 관계나 일이 들어오는 흐름이다. 외로움보다 공백이 주는 여유에 주목해야 한다. 주말에 약속을 넣는다면 금전운이 상승한다.

■ 돼지띠

겉보기에는 평온하지만 내면에서는 다층적인 고민이 일어난다.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방향을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것이 먼저다. 조언은 많지만 실행은 본인의 몫이다. 느림의 미학이 이번 주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목요일 이후부터 생각이 정돈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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