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아르헨티나 에너지 기업 수르에너지와 최대 250억달러(약 35조7000억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타고니아는 풍력과 수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데이터센터 대형화 및 친환경 운영에 유리하다.
또 연중 기온이 낮아 데이터센터 냉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센터들이 온도 하강을 위해 막대한 에어컨 시설을 구비하고 수중 데이터센터 등의 노력이 최근 겸비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움직임이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는 최근 외국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RIGI와 같은 세제 및 규제 혜택을 제공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가적 의지도 강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타게이트는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프로젝트다. 4년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 규모는 5000억달러(약 700조원)에 달한다.
오픈AI는 지난달 23일 스타게이트 첫 거점 지역인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또 5월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내놨으며, 그 두 달 뒤에는 유럽에서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인도에서도 최소 1GW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최근 방문하기도 한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차세대 AI에 필수적인 첨단 메모리 칩 공급 확대와 한국 내 데이터 센터 용량 증설 등에 중점을 둔 파트너십을 약속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소셜미디어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주요 에너지 기업인 수르에너지와 협력해 흥미로운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하는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